"한국, 아프리카 협력사업에 '8조원 금융패키지' 지원"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 2023.09.13 17:07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7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개회식이 열린 13일 오전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와 인사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KOAFEC에는 아프리카 54개국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가해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23.09.13.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에너지 개발 등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2년 동안 60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지원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부산에서 열린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을 도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향후 한-아프리카 간 중점 협력 분야와 향후 2년간 약 6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 지원방안을 담은 '2024/25 실행계획(액션플랜)'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의 △에너지 개발·전환 △농업혁신 △지식 및 역량개발 중심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이를 위해 향후 2년간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15억달러 △수출 금융 43억달러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신탁기금 2400만달러 △KSP(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170만달러 등 총 60억달러 규모 금융 패키지를 지원한다.


이후 추 부총리는 아데시나 AfDB 총재와 AfDB 한국 신탁기금 출연 협정문에 대한 서명식을 가졌다. 아데시나 총재는 AfDB 내 최대 규모의 양자 신탁기금에 추가 출연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추 부총리는 르완다와 이중과세방지협정에 서명하는 한편 38개 아프리카 국가 중 주요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 및 오·만찬 환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과 AfDB 간 통계 협력 MOU(양해각서) 교환도 이뤄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정보고속도로(AIH)를 통한 증거기반 의사결정 지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통계작성을 위한 행정자료 활용 △국가통계발전전략 수립 등에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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