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업종 부진, 비중확대 기회…"펀더멘털 강해진다"-한국투자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3.09.13 08:06
한국투자증권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둘러싼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에스엠을 제외하면 나머지 3사(하이브,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분기 고점 대비 평균 20% 하락했다"며 "2분기 앨범 판매 신기록 경신이 이어지며 이후 앨범 판매량 상방에 대한 불확실성과 오버행(대규모 주식 물량 출회) 이슈, 신인 데뷔 일정 지연 등 여러 부정적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하지만 국내 엔터 산업의 펀더멘털은 계속해서 강력해지고 있다"며 "특히 지금은 글로벌 인지도 확대와 글로벌 활동량 증가가 반복되는 선순환 구조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K팝 아이돌들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유명 브랜드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발탁되거나 북미 연예기획사들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는 또 다시 글로벌 인지도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단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4분기에 다수의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며 신인 데뷔도 구체화하면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달 초에스엠의 라이즈가 데뷔 초동판매량 100만장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고, 하이브의 보이넥스트도어는 초동판매량이 5월 데뷔 앨범 대비 4배 성장하며 빨라진 신인의 이익 기여를 증명했다"며 "와이지엔터의 블랙핑크 재계약 성사 뉴스가 나올 시 엔터 업종 전반적인 센티멘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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