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7.73포인트(0.05%) 내린 34,645.9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5.56포인트(0.57%) 하락한 4,461.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44.28포인트(1.04%) 떨어져 지수는 13,773.61에 마쳤다.
애플 주가는 신제품 출시일에 1.71% 떨어졌다. 어도비도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애플에 영향을 받은 듯 3% 가량 하락했다. 무엇보다 기술주 가운데 오라클이 13% 이상 급락하면서 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에너지 주들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오펙(OPEC)이 올해와 내년에 견고한 수요전망을 내놓으면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선물가격은 88.9달러를 기록해 배럴당 90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브렌트유는 이미 90달러를 넘어서 이날은 92달러를 돌파했다. 오일메이저인 쉐브론과 엑슨모빌이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내일과 모레 각각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 후반에 발표될 물가 관련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전망은 금리동결이 유력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CPI 상승은 금리인상을 가져올 수도 있는 주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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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건들락 "금리인상 끝났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건들락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에 있다며 연준이 애용하는 지표인 근원 PCE가 4% 아래로 떨어지자마자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연준이 내년 초에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CNBC에 출연해 "근원 물가가 2% 이상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초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충족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 자동차산업노조(UAW)의 파업이 길어지고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UAW의 파업이 길어질수록 제너럴모터스(GM)의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 필립 호초이스는 "GM은 낮은 재고(37만8000개, 2019년 8월 수준보다 17일 낮음)와 지속적인 생산 문제를 고려할 때 장기간 파업이 발생할 경우 가장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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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AI 수혜주는━
더불어 아마존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분야에서 AWS(아마존 웹 서비스)를 망라하고 있어 또 다른 잠재적인 승자로 선정됐다. 아마존그룹은 전자상거래 사업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샌들러는 "아마존의 물류 및 배송에 대한 물리적 자산투자는 새로운 생성형 AI 스타트업이 전자상거래에 진출하면서 예상되는 일부 혼란으로부터 효과적인 장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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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가격 동결한 애플..주가는 하락━
아이폰15의 경우 카메라 기능을 향상시키고 맥스와 맥스프로 제품에는 3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 새 프로세서 A17프로를 넣었다. 하지만 가격은 이전 신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보급형이 799~899달러, 맥스 시리즈가 999~1199달러를 유지했다. 시장에선 애플이 중국의 아이폰 사용금지 조치를 만회하기 위해 신제품 가격을 올리는 대신 가격동결로 판매량을 늘리려는 대응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신제품 발표에도 불구하고 놀랄만한 혁신이 없었고 마진율은 하락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는 1.7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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