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애플 와치와 아이폰 15 등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어 새 기능을 선보였다.
더블 탭은 애플 와치에 포함된 새로운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유저의 심박수 변동과 주관화된 제스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학습된다. 사용자가 두개 손가락을 마주치는 것으로 더블 탭은 정의되지만 각자마다 동작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애플 와치 속에서 구동되는 반도체 동작센서가 주인의 것으로 정확하게 파악해낸다는 것이다.
이날 애플은 최근 AI(인공지닝) 열풍의 트렌트를 다분히 의식해 이같은 휴머노이드 기능을 최신품에 가미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와치가 몸에 걸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라는 것을 감안해 그 안에서 사용자의 생활양식과 건강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삶의 편의와 생명유지를 돕는 기기가 될 거라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애플은 진화한 프로세서들 덕분에 셀피포토 촬영시에는 자신의 얼굴에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고 주변 색감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HDR로 불리는 프로세스로 포트레이트 촬영시에는 전문작가와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소개가 이어졌다. 아이폰15는 핑크와 노란색, 녹색, 파란색, 그리고 물론 검정색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5(6.1인치)는 799달러, 아이폰15 플러스(6.7인치)는 899달러로 가격상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전 모델을 턴인하는 고객들에게는 99달러를 할인해주는 정책도 내놨다. 아이폰15 프로는 999달러, 아이폰15 프로맥스는 119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은 애플 와치의 시계줄인 고무밴드를 소개하면서도 최근 ESG(환경사회적지배구조) 규제에 맞게 재활용 소재와 친환경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고사양인 울트라2 모델 애플 와치는 95% 재활용된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져 이른바 '탄소제로(Carbon Neutral)' 정책에 맞게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애플 와치 신제품은 299달러에서 799달러 사이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번 발표에서 애플은 자사 제품들의 충전방식에 USB-C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전 녹화된 영상을 유튜브와 애플 웹사이트를 통해 방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제품 출시 행사는 1시간30분 가량 지속되고 있다. 애플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사전 녹화 방식으로 변경했다. 애플의 9월 신제품 출시 행사는 매출액이 연중 가장 많은 10~12월 분기를 겨냥해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신제품 가격동결의 영향 때문으로 1.5% 안팎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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