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지 국영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하산역에 도착하는 모습과 김 위원장이 기차에서 내려 기다리던 러시아 측 인사들과 악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현장에 있던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75년 동안 굳건한 친구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우리는 지난 수년 동안 이웃으로서뿐 아니라 가까운 동료로서 서로 지지하고 도왔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코즐로프 장관과 악수한 뒤 레드카펫을 따라 걸어 역 건물로 들어간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동방경제포럼(EEF)의 참석자에게 받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보스토치니를 갈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김 위원장을 만날지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면서 "내가 (보스토치니에) 도착하면 밝혀질 것"이라고만 말했다.
외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은 13일 아무르주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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