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 라이즈의 모든게 궁금한 당신을 위해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 2023.09.12 14:27

멤버부터 이모셔널 팝까지 알아두면 유용한 잡학지식사전

/사진=SM엔터테인먼트


SM의 새 보이그룹 라이즈(RIIZE)가 베일을 벗은 지 일주일이 흘렀다. 라이즈는 에스파 이후 3년 만의 신인 그룹이자 NCT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데뷔 후에도 이러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다만, 아직은 신인 그룹이기 때문에 라이즈라는 이름 외에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라이즈 멤버와 노래, 그들이 펼쳐나갈 미래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봤다.


성찬(좌), 쇼타로(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은석(좌), 승한(우)/사진=SM엔터테인먼트


앤톤, 소희, 원빈(왼쪽부터)/사진=SM엔터테인먼트


본명으로 활동하는 일곱 멤버들


라이즈는 성찬, 승한, 원빈, 앤톤, 소희, 쇼타로, 은석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 별도의 활동명이 아닌 본인들의 본명으로 활동한다는 점이다. 이는 SM 보이그룹 중 최초다. 멤버 구성을 찬찬히 살펴보면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NCT를 떠나 다시 데뷔한 성찬과 쇼타로, SM 루키즈로 활약했던 은석과 승한, 라이즈를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공개된 원빈, 소희, 앤톤이다.


성찬과 쇼타로는 2020년 10월 12일 'NCT RESONANCE Pt. 1'의 타이틀곡 'Make A Wish'로 데뷔했다. 그러나 별도의 서브 그룹에 속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고 소속사와 논의 끝에 라이즈로 새롭게 데뷔했다. 두 사람이 NCT가 새롭게 선보이는 NCT-도쿄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은석과 승한은 2022년 7월 SM 루키즈를 통해 공개됐다. 두 사람 역시 성찬, 쇼타로와 함께 NCT-도쿄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을 깨고 라이즈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데뷔 전 부터 SMTOWN LIVE 2023 무대에 오르는 등 경험을 쌓았고 지난 5월 24일 라이즈 멤버로의 데뷔가 확정됐다.


앤톤, 소희, 원빈은 라이즈를 통해 새롭게 공개된 멤버들이다. 먼저 앤톤은 가 수 윤상의 아들로 이찬영이라는 한국 이름이 더 익숙할 수 있다. 미국에서 수영선수를 하던 앤톤은 코로나19로 수영을 못하게 되며 음악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소희와 원빈은 그동안 꽁꽁 숨겨놓았던 이유를 알 수 있는 멤버들이다. 두 멤버 모두 동명의 선배 연예인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 중에서도 동명이인 걸그룹 선배가 많은 소희와 달리 원빈이라는 이름이 한국 연예계에서 주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원빈 스스로도 "처음에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라이즈 원빈은 배우 원빈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비주얼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닉값한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리얼타임 오디세이를 기반으로 한 이모셔널 팝


라이즈는 그룹명은 '성장하다'라는 뜻의 'Rise'와 '실현하다'라는 뜻의 'Realize'를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룹명에서도 알 수 있듯 라이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성장이다. 라이즈는 이러한 성장의 과정을 팬들에게 하나하나 공유하고 있다. 라이즈는 SNS 하이라이트 기능을 활용, 'BOLD TRIAL', 'A Great Mentor'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스케줄 및 연습 현장은 물론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까지 담아내며 실시간으로 일정을 공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소설 'Rise & Realize(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를 론칭하고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시작과 성장을 공유하고 있다.


리얼타임 오디세이를 기반으로 삼은 라이즈가 선보이는 음악은 이모셔널 팝이다. SM은 이모셔널 팝에 대해 "자신들의 다양한 감정을 곡에 담아 표현하는 독자적 장르"라고 설명했다. 방대한 세계관과 그 안에서의 스토리텔링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닌 연습생을 시작으로 데뷔 과정을 거쳐 K팝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느낀 경험과 감정을 노래에 담아내는 것이다. 선공개곡 'Memories'는 멤버들이 같은 꿈을 꾸며 함꼐 준비했던 추억을 간직하며 더 큰 세계로의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담은 노래며 타이틀곡 'Get A Guitar'는 라이즈 멤버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꿈을 펼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어렸을 적부터 기타를 배웠던 원빈이 뮤직비디오에서도 실제로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은 라이즈의 '이모셔널 팝'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라이즈가 마냥 청량한 음악만 선보이는 건 아니다. 데뷔 싱글에 수록되지는 않았지만, 데뷔 전 공개한 '사이렌' 퍼포먼스 영상은 조회수 500만 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이렌'은 SM 보이그룹 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음악과 쉴 새 없는 퍼포먼스로 이들이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SM 3.0의 첫 타자, 계산이 서는 그룹


라이즈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룹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속사 선배 그룹의 데뷔 시절과 비교하면 여러 차이점이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신비주의를 걷어내고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한다는 점이다. 이는 라이즈의 '리얼타임 오디세이'와도 연결된다.


나아가 라이즈는 명확한 플랜을 가지고 있다. SM 3.0을 맞아 멀티레이블 체제로 전환한 SM에서 라이즈의 제작은 5센터(위저드 프로덕션)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상민, 김형국 총괄 디렉터는 지난 4일 개최된 SM 데뷔 쇼케이스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라이즈의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라이즈는 11월과 12월 싱글을 추가로 발표하고 내년 초 앨범 단위의 작업물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그간, SM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팬들은 아티스트의 컴백 일정을 제대로 알 수 없어 답답해하던 경우가 많았다. SM 3.0 시대의 첫 타자로 나선 라이즈는 6개월 이상의 명확한 플랜을 제시하며 팬들에게도 계산이 설 수 있게 만들어 줬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미 '신인'의 것을 넘어선 수치들


1주일이 채 지났지만 라이즈는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괴물 신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라이즈가 써 내려가고 있는 여러 수치는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봐도 대단한 기록이다. 데뷔 전부터 라이즈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라이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생성 4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모으며 신인 아이돌 역사상 최단 시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다수의 패션, 뷰티 브랜드로부터 광고모델 러브콜을 받으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데뷔 후에도 라이즈를 향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앞서 라이즈의 앨범 발매 플랜을 발표했던 이상민, 김형국 디렉터는 같은 날 미국 소니뮤직 산하 RCA레코드와의 계약도 발표했다. RCA레코드는 도자캣, 저스틴 팀버레이크, 칼리드 등 유명 팝스타들이 소속된 레이블로 소니 뮤직의 주력 음반사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겟 어 기타'는 발매 후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및 전 세계 20개 지역 톱10에 올랐다. 음반 판매량 역시 101만 6849장을 기록하며 초동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많은 기대를 안고 데뷔한 라이즈는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며 끊임없이 날아오르고 있다. 데뷔일 수를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음악이라는 공통점으로 뭉쳐 꾸준히 성장해 나갈 라이즈는 앞으로 자신들의 꿈을 어떻게 펼쳐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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