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사진 촬영 거절한 손흥민…英언론 "잘했네" 칭찬, 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3.09.12 12:33
/사진=스포츠바이블 갈무리
손흥민(31·토트넘)이 자신의 축구 팬의 사진 촬영 요청을 정중히 거절해 화제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1일(한국 시각)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엄격한 계약 규정으로 팬 한 명과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3일 영국 뉴캐슬 세임트 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바쁜 일정에서도 자신의 서포터들과 소통하며 팬서비스를 제공하던 손흥민은 최근 한 팬의 사진 촬영 요청을 거절해야만 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국 팬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직접 훈련장을 찾았다. 이 중 한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지만 손흥민은 정중히 거절했다. 대신 팬이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는 데에는 응했다.

거절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 7월 손흥민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기대작 '삼성 갤럭시 Z 플립5'의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당시 팬은 아이폰을 들고 사진 촬영을 요구했고 손흥민은 어쩔 수 없이 거절했던 것.


그는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다른 한국 팬에게는 자신이 직접 셀피 촬영하는 서비스를 펼쳤다.

손흥민이 다른 회사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잡힌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 2012년 브라질 호나우지뉴가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계약이 파기되는 일을 겪었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브라질 클럽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와 계약을 체결하고 기자회견에 임했는데, 인터뷰 도중 무심코 탁자 위에 놓여있던 콜라를 한 모금 마셨다. 하지만 이 콜라는 호나우지뉴와 계약을 맺고 있던 회사의 경쟁사 브랜드였다. 결국 호나우지뉴를 후원하던 콜라 회사는 이를 이유로 100만 파운드(약 17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파기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이 상황을 잘 파악하고 예의 바르게 잘 대처했다"고 칭찬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