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거래 의혹에 '뚝'…'밧데리 아저씨'에 웃고 우는 2차전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3.09.12 10:00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차전지 종목들이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2차전지 상승세를 이끈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에 대한 불공정 거래 의혹이 제기된 탓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54분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일대비 5만6000원(5.71%) 떨어진 9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1만2500원(4.31%) 내려 27만7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DX도 4%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POSCO홀딩스포스코퓨처엠이 나란히 3%대 내림세다.

이들 종목은 장 초반 상승하는 듯 하다 금세 반락해 낙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거래일에 종가 기준 100만원이 깨진데 이어 이날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일명 '밧데리 아저씨'라 불리우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K-배터리 레볼루션'의 저자이기도 한 박 전 이사는 공모주 수요예측, 일임 자산운용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넥스테라투자일임의 운용역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근무했다.

당시 운용역으로 근무하면서 회사의 고객 계좌로 본인이 기존에 보유한 종목을 매수했고, 유튜브 등에 출연해 동일한 종목을 추천했다. 이에 불공정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지난달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추천한 2차전지 종목 중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세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이사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도 '개인적으로 보유했던 종목과 추천했던 종목, 투자일임회사에서 투자한 종목이 일치하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련 법상 투자일임재산을 운용하는 경우 매매를 결정한 후 이를 실행하기 전에 그 금융투자상품을 개인적으로 매매하거나 제3자에게 권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이사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운용했던 약 120억원의 자산은 주로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로 추천 이차전지 관련주 매매는 하나도 없다"며 "(본인이 관리하는) 고객 계좌는 총 3개, 총 투자금액은 8억원으로 아주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무섭다" 구하라 사망 전, 비밀계정에 글+버닝썬 핵심 인물에 전화
  4. 4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5. 5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