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문' 질문에 입 꾹 닫은 러…"푸틴과 EEF 회담은 없다"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3.09.11 18:21

크렘린궁 측 발언, 현지매체 보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열차 이동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이곳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10~13일) 행사 기간 북러 정상회담은 없다는 발언을 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만난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19.04.25 /로이터=뉴스1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VI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동방경제포럼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러한 만남은 EEF에서 계획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RTVI는 다만 대변인이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는 북한과 가까우며,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이틀 일정으로 이곳을 향해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전날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4년 전인 2019년에도 열차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동해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장갑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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