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스 교수는 이날 기획재정부가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3 KSP(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성과 공유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냉전구조의 프레이밍에 갇혀있기 보다 긴밀한 양국 간, 그리고 다국 간 협력이 필요하며 이는 전 세계에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모멘텀(동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삭스 교수는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공존할 방법을 연구해 온 세계적 석학이다. 뉴욕타임스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가지 분야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기술 △온라인 교육 △보건 분야 △에너지 시스템 △인프라 △토지관리 △식량 생산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재정적 금융 수립 등이다.
삭스 교수는 "한국의 경우 첨단기술 강국이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식 강대국인 만큼 전 세계 다른 국가에 나눌 것이 많다"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환 기재부 1차관과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국내외 개발 협력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개회사에서 "경제안보의 시대가 전개되면서 국가의 산업·기술 역량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KSP를 산업, 기술, 육성 등 구체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자문 중심으로 전환하고 정책제안, 제도개선, 인력양성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협력모델 구축을 위해 KSP-플러스(Plus)와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등 장기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EDCF 등 개발금융과 연계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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