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사라진 남편, 여자 옷 결제?…막막한 아들 셋 아내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3.09.11 06:29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하루아침에 사라진 남편이 외도와 도박 등 의심스러운 행동들을 벌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한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아들만 셋 키우는 주부라고 밝힌 A씨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언받고 싶다"는 글과 함께 사연을 남겼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남편과 사이가 좋았다. 그런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A씨는 "전날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도 나눴는데 연락도 없이 집에 안 들어왔다"고 했다.

이상한 생각에 회사에 연락을 해봤지만, 남편은 이미 퇴직금과 월급까지 정산받아 퇴사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가출 신고를 한 A씨는 통장입출금 명세를 살폈다.

그는 "남편이 누구랑 연락하고 지내는지 누굴 만나고 다니는지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통장입출금 명세부터 조회했다"며 "여기저기 모르는 이름으로 백만원 단위로 주고받고 현금이 생기면 다 뽑아가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20만원, 30만원 단위로 들어오고 있는 것도 있었는데 도박을 한 거 같다"며 "이 외에 강남에서 결제한 파스타 명세와 여자 옷 가게를 이용하기도 한 걸 보면 외도까지 하는 모양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벌써 집 나간 지 2주째이고 막내가 겨우 6개월인데 그동안 나와 아이들한테 뻔뻔하게 행동하던 모습들이 생각나서 화가 치밀었다가 그 감정마저도 아까운 기분이 들더라. 하지만 내가 지금 당장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홀시어머니가 계시는데 지금 상황들과 의심되는 정황들을 말씀드렸더니 '네가 직접 본 게 뭐가 있는데, 사람을 잡냐?'고 화를 내고 전화를 끊어버리시더라"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친구도 아니고 남편의 잠수 이별은 처음 듣는다", "상간녀와 불륜 증거를 잡아야 한다", "우아하게 이혼할 생각 마세요. 그 여자랑 헤어지고 온다 해도 미련하게 받아주지 마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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