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렌터카, 국내 최대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 최종 승인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3.09.10 10:01

SK텔레콤SK렌터카가 국내 최대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을 위한 주요 제도 중 하나다. 해당 기업이 타 기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기업은 외부사업에서 확보한 KOC(온실가스 감축 인증실적)을 KCU(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에 활용하거나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SK렌터카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기대되는 온실가스 감축 잠재성에 주목했다. 양사는 2020년 10월 제주 지역에서 파일럿 감축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외부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 협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에서 SK렌터카는 사업 기획 및 운영, 전기차 도입,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기존 자사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기획 및 운영과 정부 사업 타당성 검토·평가 관련 절차 등을 지원한다.

외부사업은 SK렌터카가 'E-EV100' 로드맵에 따라 구매·운영할 계획인 전기차 28만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감축실적을 인증받는다. 사업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10년 간인 2033년까지다. 이 기간 동안 온실가스 예상 감축량은 총 39만2104톤이다.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을 위한 전기차 운행 데이터는 SK텔레콤의 IoT(사물인터넷) 전용망을 통해 SK렌터카가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차량관리 솔루션 'EV 스마트링크'에 수집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승인을 시작으로 매년 감축되는 온실가스를 모니터링하고 제3자 검증과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부터 인증실적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인증실적 판매 수익을 렌털료 할인에 반영하는 등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 추진담당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전개해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SK텔레콤의 넷제로 달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강형욱, 여직원 옷 갈아 입던 사무실에 CCTV…항의에도 적반하장
  2. 2 "강형욱, 안락사 언급에 견주 오열하는데 노래 불러" 이경규 폭로 재조명
  3. 3 "이승기가 해결할 것" 임영규, 싱글맘에 2억 뜯어낸 뒤 사위 팔이
  4. 4 '소금빵 맛집' 성수동 건물, 류수영이 샀다…매입가 66억, 대출은?
  5. 5 "아버지 충격에 뇌출혈"…황의조 형수 2심서 피해자 측 엄벌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