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창업한 ㈜푸른하늘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스타기업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 공모전은 녹색산업에 유망한 아이템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환경부가 주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했다.
총 258개 팀이 참여해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25개 팀이 선발됐다. 장동민은 3위에 해당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상했다.
장동민은 '페트병 라벨지 분리' 아이템을 냈다. 병뚜껑을 돌리는 동시에 플라스틱 라벨이 분리돼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다.
페트병은 라벨과 함께 혼합되면 재활용 소재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2021년 기준 국내 투명 페트병 재활용률은 72%다. 생산된 투명 페트병 27만5777톤(t) 중 19만8021t을 재활용했다. 30%는 재활용되지 못한 셈이다.
이에 장동민은 라벨을 떼는 과정을 귀찮게 여겨진다는 점에 착안해 뚜껑을 돌리면 라벨이 함께 벗겨지는 아이템을 제시했다. 그는 이미 관련 아이디어로 2021년 특허를 출원해 지난해 정식 등록을 마쳤다. 이 특허를 바탕으로 올해 초에는 친환경 회사 ㈜푸른하늘을 창업했다.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장동민은 총 4개 시즌으로 방송된 게임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당시 그는 "개그맨도 배우나 가수들만큼이나 진중한 이야기를 잘할 수 있다"며 "개그맨들의 위상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3월 베트남 다낭 드래건 포커클럽에서 열린 '아시아 포커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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