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 6000건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1만 3000건 줄었다. 전문가 예측치는 23만 3000건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1만 7000건 낮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68만건으로 전주보다 4만건 줄었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급이 공급자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실업률은 3.8%로 전월대비 0.3%p 증가해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미국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었던 사람들이 대부분 본인의 의사가 있는 한 다시 취업에 성공했고, 나머지는 자발적인 은퇴로 시장을 떠난 이들뿐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기업들은 경기침체 확률보다는 연착륙에 기대를 걸고 있다. 3년 전 코로나19로 대량해고를 단행했지만 최근 1~2년간 재고용과 업무 재교육 과정에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면서 경기가 경착륙하지만 않는다면 해고를 하지 않고 버티는 것이 해고 후 재고용과정에서 비용급증보다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소비경제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올해 예상과 달리 경제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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