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토큰트렌트라이브는 6일(한국시간) "닐 감독이 배준호와 니콜라 요이치, 주니오르 차마두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배준호와 요이치는 차마두는 공통점이 많은 선수들이다. 2003생으로 나이가 같고, 올 여름 함께 스토크 유니폼을 입은 동기생이다. 스토크가 어린 기대주를 집중적으로 영입한 이유가 있다.
현실적인 팀 상황 때문이다. 많은 돈을 주고 유명한 선수들로 팀 스쿼드를 꽉꽉 채울 수는 없지만, 실력 좋고, 성장 가능성 높은 유망주를 영입해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겠다는 것.
이와 관련해 닐 감독은 "준비가 돼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면 프리미엄이 붙는다. 우리는 그런 선수 10~12명을 영입할 수는 없다"면서도 "당장 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면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선수들을 확보하고, 우리가 가진 재정으로 최고의 젊은 인재라고 생각되는 재능들을 성장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뷔전도 일찍 이뤄졌다. 배준호는 오피셜이 나온 지 이틀 뒤, 지난 2일 프렌스턴과 홈경기에 후반 26분 교체로 출전했다. 당시 배준호는 패스성공률 82%와 함께 크로스 3개를 기록했다. 찬스가 생기자 과감히 중거리 슈팅까지 날렸다. 경기 후 닐 감독은 "배준호는 투입 후 공을 빠르게 돌리고,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칭찬했다.
스토크는 배준호의 재능을 확신하고 적극적으로 영입에 뛰어들었다. 스토크의 영입 책임자인 재러드 더블린은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를 통해 "우리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며 "배준호가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잠재력과 재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배준호가 곧바로 선수로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이뿐만 아니라 미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스토크는 어린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고 있다. 배준호뿐 아니라 요이치도 프레스턴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막판 투입돼 출전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심지어 프레스터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솔 시디베는 17살의 아주 어린 유망주다. 하지만 프리시즌에서 합격점을 받아 1군 선수단에 남았다. 이들은 스토크의 현재와 미래 자원이다. 앞으로 역할도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배준호에게도 긍정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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