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6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열었다.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 일행을 기다린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하고 "이렇게 다시 만나 뵙게 돼서 정말 기쁘다. 작년 올해 참 자주 만났던 것 같다. 대통령께서 캐나다에 오셨었고 저도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화재 때 도움을 받았던 것에 감사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일년여 동안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함께 했다"며 "특히 저희가 화재로 인해 힘든 여름을 보냈는데 그때 한국 긴급구호대는 저희에게 큰 도움이었고 캐나다 전역에 큰 울림이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역내에서도 저희가 북한 제재 이행을 위한 관련 작전이라든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잘 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에 우리 소방대원들이 (화재 구호활동을 마치고) 출국할 때 직접 항공기 안에까지 오셔서 소방대원들을 환송해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캐나다 산불이 하루빨리 완전히 진압돼 피해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양 정상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협의한 2+2 외교·산업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핵심광물 공급망 MOU(양해각서),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 청년교류 MOU, 2024-2025 상호문화교류의 해 MOU 등의 후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캐나다에 진출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우리 기업들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세제 관련 우대 조치에 사의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캐나다 정부의 지원이 우리 기업들의 캐나다에 대한 투자에 청신호가 될 것이고 양국 간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내 투자를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 양국 통상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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