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 개막한다. 국내 미술애호가들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단 점을 입증하면서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쳤던 두 행사는 올해도 공동개최로 미술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외 미술시장 관계자 1만명 이상이 코엑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참여 갤러리도 국내·외 330여개에 달할 전망이다. 22주년을 맞이한 키아프는 5일간, 프리즈는 4일간 열린다.
입장티켓은 공유하지만 키아프와 프리즈 전시장은 구분돼 있다. 지난해처럼 두 아트페어를 행사기간 내내 볼 수 있는 관람권은 25만원, 하루 관람권은 8만원이다. 개막일 6일엔 관련 전문가를 위한 행사가 열리고, 일반 관람은 7일부터 가능하다. 키아프는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 프리즈는 3층 C·D홀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주목적이 미술작품 판매인 아트페어 행사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비싼 관람권 가격에도 프리즈의 국내 첫 진출에 지난해 7만여명의 미술 애호가들이 유료 관람을 했다. 올해도 주말엔 수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즈엔 120여 갤러리에서 가져 온 다양한 유명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엔 아시아와 한국 기반 갤러리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37개, 해외 63개 갤러리 총 210곳이 참가하는 키아프는 △키아프 플러스 △키아프 하이라이트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 △특별전 : 박생광과 박래현 '그대로의 색깔 고향'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기간 인천국제공항에도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해외에서 오는 미술 관계자들을 위해 키아프와 프리즈 기간에 맞춰 서울과 전국의 주요 갤러리들도 별도로 자체 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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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과 백화점, 도서관 등에도 전시 공간을 확장해 미술 접근성을 높인다. '다이알로그, 마인드 맵(DIALOGUE, Mind Map)', '인 싱크(In Sync)', '파노라마(PANORAMA)' 등 차세대 작가 프로모션 전시 9개가 운영된다.
신진작가를 발견하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규모 아트페어 '미술장터'가 서울과 전북 완주, 제주 서귀포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테이블에서 미술작품을 주문하는 방식의 장터[PRPT: Table Service(Y173)], 구매자의 성격유형검사(MBTI) 결과에 맞춰서 작품을 제안하는 방식의 장터 등 특색있는 장터도 새로 기회됐다. 190년 된 한옥에서 만나는 전북 완주 소양고택의 '고택 아트 페스타' 등 5개 장터도 운영돼 작가 총 600여 명의 작품 60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6일 키아프·프리즈 개막식에 참석한 뒤, 키아프 플러스 섹션 프로그램인 신진작가 간담회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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