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의 영입 책임자인 재러드 더블린이 배준호의 이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국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 5일(한국시간) "더블린은 한국 미드필더 배준호를 영입하기 위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수준의 클럽들과 맞서 싸웠다고 밝혔다"며 인터뷰를 전했다.
더블린은 "배준호 영입은 알렉스 닐 팀 감독과 리키 마틴 기술 이사, 그리고 영입 팀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라며 "우리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 배준호가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잠재력과 재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배준호가 곧바로 선수로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이뿐만 아니라 미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배준호에 대한 관심은 산데르 베르게(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제외하고, 내가 맡았던 모든 선수들을 훨씬 능가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수준의 클럽, 또 마지막으로 진지한 관심을 보인 이탈리아 클럽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토크는 지난 달 31일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한 배준호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배준호는 등번호 22번을 받았다. 정확한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0만 파운드(약 3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배준호에게 평점 6.4를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0이었다.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알렉스 닐 감독도 경기 후 "배준호는 투입 후 공을 빠르게 돌리고,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칭찬했다.
스토크 구단은 지난 3일 이적 후 첫 일정을 소화하는 배준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배준호는 공항에서부터 스토크 구단으로 이동했고, 간단한 피지컬 테스트도 받았다. 훈훈한 미소와 함께 이적 오피셜 사진도 찍었다. 또 배준호는 곧바로 팀 훈련도 소화했는데, 안정적이고 화려한 개인기, 정확한 슈팅까지 선보여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게시물에 많은 스토크 팬들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팬은 "배준호는 정말 좋은 유망주인 것 같다"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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