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홍성군에 따르면 금마면 화양리 서기석씨(73)가 추석을 앞두고 산소 벌초를 하러 가다가 야산에서 대형 1개와 주먹 크기 1개 등 댕구알버섯 2개를 발견했다.
댕구알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뜻의 '댕구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발견된 버섯은 지름이 약 30㎝로 무게가 2㎏에 달하며 흰색을 띠고 있다.
보통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란다. 기후나 환경 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 급격하게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해 식용이 일반화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성분과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 스위스에서 발간한 '버섯도감'에 따르면 크기가 커지기 전 딱딱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다.
댕구알버섯은 크기가 큰 것은 50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성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고가로 판매됐다. 명확한 유용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전북 남원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해마다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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