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의 마곡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 강성태 이글벳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동물용 의약품의 연구개발 및 품목허가부터 개발제품의 생산, 판매 등 전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지난 4월 성공적인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외에도 2개의 꿀벌 RNA 치료제와 2개의 친환경 RNA 농약 등 다양한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제놀루션이 신규 동물용의약품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이글벳의 동물용 의약품 대량 생산 및 판매 노하우를 통해 신속하게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양봉분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 폐사와 관련하여 내성문제가 없는 RNA기반 유전자 치료제를 활용함으로써 치료방식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물약품 분야에서 퀀텀점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의 시장규모 확대는 물론 R&D 활성화와 적극적인 수출 지원 등이 예상된다. 특히 12대 핵심기술 중 하나로 동물용 바이오 의약품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약 1조2370억원(2020년 기준) 규모의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