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김연경 팔베개 셀카 올리고…"그건 비밀로 해줄게"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09.05 09:36
(왼쪽부터) 배구선수 이다영, 김연경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캡처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퇴출당한 쌍둥이 배구선수 중 동생인 이다영(볼레로 르 카네)이 다시 한번 김연경(흥국생명) 저격에 나섰다.

5일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다영은 해당 글과 함께 김연경과 침대에서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 속 김연경은 이다영에게 팔베개를 해줬고, 이다영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윙크를 하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다영은 지난 8월부터 김연경을 향한 저격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 김연경에게 따돌림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김연경과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이다영이 공개한 과거 김연경과 나눈 메신저 내용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캡처

이다영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다영은 오전 12시 2분에 김연경에게 메시지를 보내 "저 진짜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짧고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이다영은 이뿐만 아니라 "김연경과 사적 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술집 여성 취급했다", "나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등의 주장을 연이어 내놨다.

이에 대해 김연경 측은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사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해당 매체가 포함된 어떠한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을 거다. (또)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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