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상업 광고 은퇴 선언 후회…많이 벌어 기부할 것"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04 22:57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가수 이효리가 상업 광고 은퇴 선언을 번복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첫 번째 짠 이효리, 오빠 그때 나 왜 싫어했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첫 회 게스트로 이효리가 등장했다. 이효리와 신동엽은 2000년대 초반 예능 '해피투게더'의 MC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신동엽은 "이효리가 한 때 술을 끊은 적이 있다. 난 그게 영원할 줄 알았다. 술을 끊고 요가를 하면 얼마나 좋은지 내게 설명하곤 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효리는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 난 요즘 그걸 너무 깨닫고 있다"라며 "내가 (상업)광고도 다시 하게 되지 않았나. 뭔가 생각은 계속 바뀌는데 연예인은 한번 말하면 박제되니까"라고 과거 상업 광고 은퇴 선언을 언급했다.

이효리는 2012년 공익광고를 제외한 모든 상업 광고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2013년 출연한 SBS '땡큐'에서 이효리는 자신이 광고한 다이어트약을 구입한 친구 남편을 보고 "마음에 찔렸다. 그거 하나면 이효리처럼 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이효리는 지난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을 올리며 솔직하게 광고 모델 복귀에 대한 바람과 의지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이효리는 "그 당시에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그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라며 "내가 안테나(기획사)에 들어가지 않았나. 댄스팀을 홀리뱅 쓰고 싶고 작곡가도 비싼 작곡가에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회사에 요구하기가 미안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팬들은 원하고 나도 보여주고 싶고 이럴 거면 '왜 내가 상업광고 안 찍는다고 했을까' 후회됐다. 확실히 기부 액수부터가 광고 찍을 때보다 줄어들었다.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었다"라며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도 (최근에) CF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A4 3~4장 꽉 찰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나는 무슨 복을 받았길래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사람들이 찾아줄까.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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