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기술로' 메타온테크, 인공지능이 우리 건강을 관리한다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3.09.04 13:30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 유망기업 공대봉 메타온테크 대표 "개인용 AI 의료 앱 'AI MEDI CARE' 선보일 것"

인간은 누구나 '건강한 삶'을 꿈꾼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 진보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개인에 맞춘 의료·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발표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연평균 18.8%씩 성장해 2026년에는 6394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선점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메타온테크는 '인공지능(AI)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오는 12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공대봉 메타온테크 대표는 "건강은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안일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에서 어떻게 가치를 만들 것인지 고민했다"면서 "데이터3법이 통과되면서 활용데이터가 많아졌다.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개인별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대봉 메타온테크 대표./사진=이민호기자

현재 출시된 의료/헬스케어 앱은 현상을 진단하고 알려주는 데 그친다. 또 병원을 예약하거나 직원의 행정적 지원을 위한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메타온테크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어 개인용 의료/헬스케어 앱을 만든다. AI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질병·예방접종·병력 등을 관리할 수 있고, 생활주기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등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앱 서비스 명칭은 'AI MEDI CARE'다.

'AI MEDI CARE'는 △AI 아이 성장 케어 △AI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고급 의료 부가서비스 연계 등 서비스를 단계별로 추진하며 고도화한다.


먼저 출시하는 'AI 아이 성장 케어'는 통계청 자료에 기반한 아이성장 가이드와 현상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이의 예방접종 알람을 띄어주고 어디서 맞을 수 있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AI 토탈 플랫폼 구축 단계에서는 헬스케어 정보와 관련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의료 및 헬스케어 관련 기관과 데이터 연동을 통해 AI를 학습시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메타온테크의 기술 노하우가 담겨있다. AI가 학습하려면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각 기관마다 제공하는 데이터 형식이 다르고, CT·MRI 등 병원 장비 브랜드마다 포맷도 다르다. 이러한 방대한 비정형데이터를 활용이 용이한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기술을 기반으로 AI에 학습시켜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후 단계에는 AI 개인 맞춤형 의료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수준을 강화한다.

공 대표는 "올해 말 서비스 출시가 되면 국내시장 판로개척과 함께 포르투갈, 폴란드, 체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메타온테크의 핵심인력은 평균 20년 이상의 SI(Systems Integrator)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과 함께 '생각하고 꿈꾸던 서비스를 깨어 있는 기술로 이루다'라는 기치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가 인력, 업무공간, 기술개발 등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KOICA 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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