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7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30대 운전자가 모는 펌프카에 치어 사망했다. 경찰은 운전자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2일 뉴시스와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사고 차량의 운전자인 30대 A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3시36분쯤 발생했다. 당시 7t 펌프카 몰고 교차로에서 우회전 하던 A시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자전거로 건너던 70대 B씨를 들이받았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B씨가 사망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의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B씨가 횡단보도를 건널 당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가는 중이었는지, 타고 건넜는지의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차전거를 타고 건너는 중이었다면 '차대차' 사고, 끌고 가던 중이었다면 '차대사람' 사고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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