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윤계상 최현욱, 세대 넘나드는 꽃미남 출격 ㅣ9월 드라마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 2023.09.01 10:26
8월이 지나며 무더위도 한풀 꺾였다. 그러나 드라마 라인업은 여전히 뜨겁다. 9월에도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장동건부터 '괴물신인' 최현욱까지 다양한 세대를 관통하는 남자 배우들의 라인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tvN


이름까지 바꾼 '아라문의 검', 중심을 잡아줄 장동건


9월의 시작을 알리는 드라마는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이다. '아라문의 검'이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는 '아스달 연대기'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수 있다. '아라문의 검'은 2019년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의 후속작으로 타곤(장동건)이 왕자를 차지하고 약 8년이 흐른 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아라문의 검'이 세계관과 스토리를 공유하는 '아스달 연대기'라는 이름을 지워낸 것에서는 전작의 비판을 완전히 지워버리겠다는 강한 의도가 드러난다. 이름뿐만 아니라 은섬/사야 역을 맡은 송중기와 탄야 역을 맡은 김지원도 각각 이준기, 신세경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타곤 역을 맡은 장동건, 태알하 역을 맡은 김옥빈은 두 작품 모두 출연한다.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줄 두 배우들이 함께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9월 9일 오후 9시 20분 tvN 첫 방송.





/사진=ENA


납치범이 된 윤계상의 색다른 버디물 '유괴의 날'


윤계상이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에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의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윤계상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살해 용의자로 쫓기는 김명준 역을 맡았다.


김명준은 자신이 납치한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와 함께 뜻밖의 공조를 펼치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의를 쫓는 형사 박상윤 역을 맡은 박성훈과 유괴 사건의 기획자 서혜은 역을 맡은 김신록의 존재도 눈길이 간다.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이 '유괴의 날'에 어떻게 활기를 불어넣을지도 관심사다. 9월 13일 오후 9시 ENA 첫 방송.





/사진=SBS


'7인의 탈출', 악의 단죄자로 돌아온 '주단태' 엄기준



'펜트하우스' 신화를 일군 그 조합이 다시 뭉쳤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를 흥행시킨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출연진 중에서도 낯익은 얼굴들이 많다.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에 모두 출연했던 신은경·윤종훈과 '펜트하우스'에 출연했던 엄기준이 '7인의 탈출'에서도 모습을 비출 예정이다. 특히 엄기준의 변신이 눈에 띈다. '펜트하우스'에서 '절대악' 주단태를 맡았던 엄기준은 '7인의 탈출'에서 자비 없는 악의 단죄자 매튜 리 역할을 맡았다.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엄기준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9월 15일 오후 10시 SBS 첫 방송.





/사진=티빙 유튜브


려운과 최현욱이 보여줄 빛나는 청춘 '반짝이는 워터멜론'


국내 최초로 코다(CODA)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송된다. 코다란 농인 부모의 자녀를 일컫는 말로 농인 자녀와 청인 자녀를 모두 포함하지만 주로 농인 부모의 청인 자녀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tvN 새 월화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천부적인 음악 재능을 타고난 코다 소년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낯선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청춘들과 밴드 '워터멜론 슈가'를 결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청각장애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으로 낯선 공간에 떨어지게 되는 주인공 하은결은 배우 려운이 맡았다. 1995년으로 돌아간 은결은 아빠 이찬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어린 이찬은 배우 최현욱이 맡았다. 이찬의 첫사랑 세경의 과거는 설인아, 은결의 엄마 윤청아의 과거는 신은수가 맡았다. 과거의 아빠를 만난 려운과 과거의 아빠를 연기해야 하는 최현욱이 다양한 삼각관계에 휩싸이며 어떤 청춘의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9월 2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사진=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 KBS 주말극 반등시킬 효녀 심청?


배우 유이가 KBS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으로 복귀한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유이는 어느 날 처자식을 모두 두고 사라진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의 가장으로 엄마와 두 오빠, 그리고 남동생의 생계를 책임진 셋째 딸 이효심 역을 맡았다.


KBS 주말드라마는 안정적으로 30~4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효자'로 불렸다. 그러나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 등 최근 방영된 작품 모두 20%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이가 2019년 출연했던 KBS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최고 시청률 49.4%로 그해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전하고 있는 KBS 주말드라마에 유이가 '효녀 심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오후 8시 KBS 2TV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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