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백신펀드' 1500억원 조성…바이오·헬스 전방위 투자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 2023.09.01 10:30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투자가 1500억원 규모로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한다. 바이오기업 투자심리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분야는 바이오헬스 전반으로 확대한다.

1일 한국벤처투자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모태펀드 8월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350억원을 출자해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7월 열린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전략 자문회의' 등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주목적 투자분야 확대 △우선결성 허용 △우선손실충당 제공 △벤처투자조합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 허용 △타정책기관 공동 출자 등이 대표적이다.

주목적 투자 분야의 경우 투자분야를 바이오·헬스 전반으로 확대했다. 제약을 비롯해 의료기기, 디지털치료제 등 보다 폭넓은 투자가 가능해졌다.

운용사 펀드 결성 부담도 줄였다. 목표액의 70% 규모로 우선 결성을 허용한다. 우선 결성시 모태펀드 예산은 전액(100%) 약정한다.

민간 출자자의 재무적 리스크도 낮췄다. 펀드 결성목표액의 10%(150억원) 이내에서 모태펀드가 외부 출자자에게 우선손실충당을 제공한다. 또한 벤처투자조합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도 허용한다.


타정책기관과 공동 출자한 점도 특징이다. 최종 선정시 모태펀드 예산 350억원과 함께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으로부터 2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펀드 결성목표액의 40%를 지원하는 셈이다.

제안서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등 1차 심의와 운용사 제안서 PT(프레젠테이션) 등 2차 심의를 통해 오는 10월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투자심리 위축 속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적시에 충분한 투자를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복지부와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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