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지 14년이 흘렀다.
故 장진영은 2009년 9월 1일 위암 말기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인 고인은 1997년 드라마 '내안의 천사'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영화 '반칙왕', '싸이렌', '싱글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영화 '소름'과 '싱글즈'를 통해서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던 중 고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2008년 9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으며 투병을 시작한 것. 장진영은 이듬해 7월 미국으로 요양을 다녀오기도 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망 당시 故 장진영의 곁을 지킨 남편 김영균씨와의 러브스토리는 더 큰 슬픔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2009년 7월 결혼식을 올렸고, 8월 29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장진영은 그로부터 3일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특히 고인이 생전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국화꽃 향기'에서 암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는 인물을 연기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김영균씨는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을 발간해 연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 삼화화학 대표는 딸을 기리며 장학재단 계암장학회를 설립했고, 2011년 5월에는 그 인근에 장진영 기념관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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