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애널리스트 절반이 '매도' 의견…8% 급락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3.09.01 08:06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팔란티어가 8월31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의 '비중축소' 의견에 따라 주가가 8.3% 급락했다. '비중축소'는 '매도' 등급에 해당한다.

팔란타어는 모간스탠리의 '매도' 의견으로 애널리스트들 50% 이상으로부터 '매도' 의견을 받게 됐다.

미국에서 시가총액이 큰 1000개 기업으로 구성된 러셀1000 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들 50% 이상으로부터 '매도' 등급을 받은 기업은 팔란티어를 포함해 10개밖에 안 된다.

팔란티어는 이날 주가가 8.3% 하락한 14.98달러로 마감하며 15달러가 깨졌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키이스 와이스는 팔런티어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동일 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달러에서 9달러로 올렸다.

그는 팔란티어의 AI(인공지능) 서비스가 유의미한 매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에는 "AI 낙관론"이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와이스는 "지난 6개월간은 (AI 관련)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지만 이제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제품들을 통해 가장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기업을 가려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팔란티어는 아직 솔루션에 대한 수익화 전략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명확히 밝힌 만큼 수익화의 매우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와이스에 따르면 팔란티어 주가는 현재 매출액 전망치 대비 14.6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말 5.1배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들어 133% 폭등했다.

그는 팔란티어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팔란티어의 AI 잠재력을 과도하게 반영한 것"으로 펀더멘털과 불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또 팔란티어가 제시한 "매출액 가이던스가 이미 예상되는 유기적 매출액 성장률의 가속화를 암시하고 있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데 필요한 매출액 전망치 상향 조정의 기준이 올라갔다"며 이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팔란티어를 커버하는 18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매수' 의견은 3명뿐이다. 6명은 '보유'이고 가장 많은 9명이 '매도' 의견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3.73달러로 현재 주기보다 약 8% 낮다.

팔란티어는 아직 S&P500지수 편입 기업이 아니다. S&P500지수에 편입되려면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으로 과거 12개월간 순이익 기록이 있어야 하고 가장 최근 분기에도 순이익을 내야 한다.

팔란티어는 최근 3분기 때 매 분기마다 소폭의 GAAP 기준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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