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우 "전처, 애 낳고서야 이름·나이 고백…빚까지 목숨 걸고 갚아줬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8.31 09:48
가수 현진우./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가수 현진우가 이름, 나이 채무까지 속였던 전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2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세상에 쿨한 이혼은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 속 현진우는 전 아내와의 이혼 과정에 대해 밝혔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현진우는 "이혼에도 종류가 많다. 성격 차이, 외도, 경제적 이유도 있을 텐데 저는 그런 건 아니었다"며 "한마디로 함축해서 말하자면 결혼 생활에 진실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전 아내와) '이혼 시켜달라'고 소송을 걸었다. 법정에서 판사에 '못생긴 여자랑 살 수 있고, 못 배운 여자랑 살 수 있다. 아이 엄마인데. 어떤 사람과도 살 수 있지만 진실 없는 사람과는 살기 힘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진우는 "전처는 라이브 카페 사장이었고 저는 무명 가수였다. 장르가 트로트이다 보니 카바레, 나이트클럽 등 업소에서 징글징글하게 노래 많이 불렀다"며 전 아내와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전 아내가) 나이, 학벌, 재산, 채무 다 속였다"며 "첫 아이를 출산한 상태에서 혼인신고 할 때쯤에 나이를 공개했다. 믿고 살았는데 이름도 다른 이름이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그는 "그때마다 '왜 속였냐. 차라리 진실대로 말하지'라고 물어봤다. 그러면 (전 아내가) '이것만 속인 거고 다른 건 당신한테 거짓말한 거 없다'고 했다. 그런데 계속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당시 28세였다는 현진우는 "'가압류' '근저당' 등 부동산 용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었다. 잊을 만하면 집에 뭐가 날아오더라. 해석을 못 하니까 법무사를 찾아갔다. 등기부등본을 떼서 알려달라고 하니 법무사도 해석을 못 하더라. 너무 많이 압류가 들어와 있어서 순서를 적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 활동하면서 목숨 걸고 돈 벌 때도 많았다. 시간 맞추느라 뛰어다니면서 벌고, (전아내 빚을) 갚아주면 또 경매 넘어가고 갚아주면 또 뭐가 날아오고 그랬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예고 영상에서 현진우는 "(전 아내에게) '아이들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아이들이 엄마 없이 사는 것도 운명이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현진우는 전 아내와 낳은 아이 셋을 홀로 키우다 가수였던 아내 온희정과 재혼해 낳은 아이 셋까지 총 육 남매를 키우고 있다. 현진우의 사연은 오는 2일 밤 11시 방송되는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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