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글로벌 오디션 '더 데뷔'에 글로벌 드림팅 뭉쳤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3.08.30 15:11


팝 음악계 '드림팀'이 K-팝 시스템에 기반한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의 성공을 위해 뭉쳤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는 지난 29일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통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스태프들의 면면을 공개했다.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최고 권위자들로 손꼽히는 이들 스태프는 20인의 프로젝트 참가자들과 함께 12주간의 여정을 함께한다.

기자간담회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등장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게펜 레코드의 존 재닉 회장은 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다. 1996년 자신의 레이블을 설립해 음악 산업에 뛰어든 뒤 2008년부터 일렉트라 레코드의 공동 대표를 역임하며 브루노 마스, 에드 시런 등 유명 팝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2012년에는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인터스코프 게펜 A&M에 합류해 에미넴과 레이디 가가, 켄드릭 라마, 이매진 드래곤스, U2, 셀레나 고메즈, 빌리 아일리시,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들과 함께했다.

하이브 x 게펜 레코드의 수장 미트라 다랍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메이저 음악 기업에 몸담은 팝 음악계 최고의 마케팅 권위자다. 워너 뮤직 산하 워너 레코드의 마케팅 담당 부대표를 거쳐 2021년까지 UMG 산하 캐피톨 레코즈에서 글로벌 전략 마케팅을 총괄했다. 마돈나와 마이클 부블레, 샘 스미스 등이 미트라 다랍 대표와 함께한 대표적 아티스트다.

미트라 다랍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지역적 배경을 가진 글로벌 아티스트를 탄생시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흥미롭다"며 "참가자들이 음악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톰 마치 게펜 레코드 대표는 17년간 UMG에 재직하며 탁월한 선구안을 기반으로 다수의 글로벌 아티스트를 키워냈다. 게펜 레코드에 합류하기 전에는 빌리 아일리시와 에미넴, 제임스 블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더 1975, 엘리 골딩, 롤링스톤스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다. 2022년 3월에는 게펜 레코드 대표에 취임했으며, 같은해 세계적 권위의 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 의장으로도 선임돼 존재감을 뽐냈다.

움베르토 리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LVMH 산하 브랜드 '겐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겐조의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이끌며 글로벌 패션계에서 명성을 떨쳤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다문화적 배경과 신규 브랜드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걸그룹에 다양한 크리에이티브적 영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는다.

방탄소년단 신화의 주역이자 'K-팝 칼군무'의 전설인 손성득 총괄 크리에이터의 참여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손 총괄은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DNA' 등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퍼포먼스를 총괄하며 '퍼포먼스 디렉터'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인물이다.

인정현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역시 이번 프로젝트에 최고의 제작자와 작곡가가 함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K-팝 방법론을 이번 프로젝트에 접목하는 가교 역할과 더불어 하이브의 T&D(Training & Development)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K-팝 육성 체계가 전 세계 출신의 다양성을 지닌 참가자들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조력하는 역할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 전문가로 구성된 스태프들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을 성장시키는 과정 또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며 "글로벌 팝 드림팀의 지원으로 탄생할 걸그룹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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