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아시아 최초의 로렌스 위너 개인전 개최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3.08.29 11:01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로렌스 위너 전시회 포스터/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 1942-2021)의 개인전 '언더 더 선(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작가 타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자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이다.

뉴욕과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작업했던 로렌스 위너는 칼 안드레, 로버트 배리, 댄 플라빈 등과 함께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의 흐름에 핵심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선보였던 '언어 조각(Language Sculpture)' 작업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그는 언어를 하나의 물질로 여기며 이를 재료 삼아 조각적 개념으로 제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전시에선 언어 조각 대표작 47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에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의 철학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소장품을 함께 전시한다. '주체와 대상' '과정' '동시적 현실'이라는 3가지 주제 아래 펼쳐지는 언어 조각과 고미술품의 어울림을 통해 동서고금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언어를 재료로 고유한 작업 세계를 구축한 로렌스 위너의 이번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세상과 문화,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장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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