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폭력 확인했나"…이다영, 또 김연경 저격 글 올렸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08.29 09:35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선배 김연경에 대한 저격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배구 선수 이다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또 한번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다영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OVO(한국배구연맹)의 선수인권보호를 위한 규정 제8조(인권침해 사례의 신고)을 공유했다.

그는 "성희롱 직장 폭력 KOVO는 그 선수에게 사실 확인 했나. 그리고 그 기자분 진실이 궁금하면 그 선수에게 직접 물어봐라"라고 적었다.
선수인권보호를 위한 규정 제8조에 따르면 △구타 또는 폭언 등의 폭력행위 △성적희롱을 하거나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 △기타 선수 개인의 인격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위 등으로 선수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인정되는 경우, 누구든 선수고충처리센터에 그 내용을 신고할 수 있다.

연맹은 신고 내용이 명백한 거짓이 아니라면 그 즉시 상벌위원회 위원장에게 보고해야 하고, 상벌위원회 위원장은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사실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다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진실을 알리려면 투지를, 거짓을 숨기려면 투자를"이라는 글도 공유했다. 일각에서는 김연경이 최근 모교에 음료수를 후원한 것을 저격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이다영은 지난 18일 SNS를 통해 김연경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일방적인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지를 보면 이다영은 "저 진짜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이다영은 이튿날인 19일에도 김연경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김연경과 사적 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술집 여성 취급하고 '싸 보인다 나가요 나가',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와라'라고 하는 등 애들 앞에서 얼마나 욕하고 힘들게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과) 헤어졌다는 이유로 힘들었다"며 "나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아예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김연경 선수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등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다"고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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