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적용한 시각장애인 안내용 QR코드는 모든 제품 동일하게 컵라면 뚜껑의 뜯는 곳 위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QR코드를 읽으면 제품명과 조리법, 알레르기 유발 물질, 주의사항, 고객상담 안내, 소비기한 등이 적힌 웹페이지로 연결된다.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문자 음성 안내 기능으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농심은 정보 습득의 편의를 높이고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점자 대신 QR코드 방식을 택했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사용할 줄 아는 인구는 10% 이내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해 음성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서울시 시각장애인연합회 동작지회 관계자의 피드백을 받아본 결과 사용법이 쉽고 제공 정보도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노약자나 장애인 등 정보 접근 취약 계층의 알 권리와 정보 접근성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한 'e-라벨을 활용한 식품표시 정보제공'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에 QR코드 e-라벨을 적용했다. 라벨을 읽으면 제품 상세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어로 설명하는 영상도 넣어 청각장애인의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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