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국내 렌탈 판매량은 39만5000대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며 "말레이시아 매출은 3.9%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현지 정수기 보급률이 상승하고 경쟁업체들은 저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2%p(포인트) 하락했는데, 청정기 필터를 고사양으로 교체했고, 판관비 이슈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고성장했던 말레이시아의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주 고객의 소득 계층은 상위 20%와 중위 30%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을 위해서는 정수기의 고객 저변을 넓히거나 에어컨, 안마의자 등 신제품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주주의 보유자산 유동화 계획으로 코웨이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할인폭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17% 하향했지만, 대외적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은 최대주주의 변화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매력적이라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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