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8∼29일 일정으로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2023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8일 워크숍 시작 후 모두발언을 통해 당 의원들에게 "벼랑 끝에 몰린 우리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진다는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이게 바로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 민심을 받드는 국회로 거듭나는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으로서 앞장서서 정권의 무절제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을 위한 불씨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욱더 치밀하게 정기국회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주요한 목표들도 구체화해야 한다"며 "특히 정기국회 핵심 양대 축인 입법과 예산에서 민주당만의 비전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지금 대한민국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역주행과 퇴행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국민 속으로 더 넓고 깊게 들어가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되는 그런 길을 이번 워크숍에서 모색하고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길 간절하게 바란다.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낱낱이 기록하고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7대 입법과제는 △폭염시 휴게시간을 의무화하는 등의 폭염노동자보호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광고제한 내용의 지정 권한을 변호사협회가 아닌 법무부에 부여하는 혁신성장지원법(변호사법 개정안)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방지하는 내용의 교권보호법(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등) △저신용자 신용대출 확대 등 민생경제회복 패키지법(서민금융생활지원법 개정안 등) △모태펀드 예산 증액 등 중소기업투자 활성화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벤처기업특별법상 일몰제를 폐지하는 벤처기업육성법 △건설 컨소시업 구성시 영세업체를 보호하는 내용의 영세건설사업자보호법(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등으로 구성됐다.
7대 추진과제로는 △혁신성장 지원 강화 △교육 정상화 종합 대책 △주거 안정·안전 대책 △자영업자 대책 △여성 안전·돌봄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민생 채움 예산(사람 중심의 2024년 예산안 제시) 등이 선정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정기국회 운영전략과 하반기 및 22대 총선 전략에 대한 의견을 모은다. 이후 분임 토의를 통해 국회 상임위원회별 입법 과제도 선정한다. 29일에는 조별로 둘레길을 탐방한 뒤 상임위 분임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정기국회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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