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진출 수준을 △단순 수출의 형태 △심층적 지역 확장으로 구분했다. 현재 엔터사들은 1차적 해외 진출을 완료했고 2차로 심층적 지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2000년대부터 아시아에 진출하며 얻은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 현지 아이돌을 데뷔시켰다"며 "향후 일본 현지 아이돌 프로젝트는 꾸준히 진행될 예정으로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과 비교해 미국에서의 침투율은 아직 높지 않다는 평가다. 그는 "미국의 음악 시장 규모가 일본에 비해 4배 이상 크다"며 "미국에서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아이돌은 영어 가사로 쓰인 노래가 바탕이 되고 문화적 진입장벽도 없기 때문에 라디오 시장에 안정적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은 음반보다 콘서트 활동이 아티스트의 주 수익원이기에 콘서트 활동을 중심으로 한 MD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엔터 업종 톱픽으로 하이브를 제시했다. 그는 "미국 현지 아이돌 프로젝트인 'Dream Academy'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침투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빌리프랩의 인수와 'NewJeans', 'LE SSERAFIM'의 흥행으로 향후 미래 매출을 책임질 신인 라인업이 탄탄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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