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입맛 사로잡은 두부, 이틀 새 주가 12% 올랐다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08.27 16:00

[주간 베스트리포트]

8월 넷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이 풀무원에 대해 분석한 '어느새 미국 매출 4천억원을 눈앞에',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롯데웰푸드에 대해 분석한 '3분기보다 4분기 더 강할 듯',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이 LG이노텍에 대해 분석한 '차별화의 중심이 될 Camera UX' 입니다.


'미국 내 두부 점유율 1위' 풀무원, K-푸드 열풍과 함께 주가도↑


풀무원의 특등급 국산콩 두부. /사진제공=풀무원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이 해외 실적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에도 식품 제조유통의 부진을 식품 서비스 유통의 수익성과 해외 실적 개선이 방어했다는 평이다. 특히 미국 법인의 매출이 2015년 972억원→2020년 2562억원→2023년 4007억원(예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두부 점유율 1위 기업인 풀무원의 미국 법인 매출 비율은 두부(50%), 아시안 푸드(40%), 김치/소스 등(10%) 순이다. 미국의 식물성 단백질 선호 트렌드에 따라 두부 매출이 늘고 있으며 아시안 푸드 역시 K푸드 열풍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4일 리포트가 발간되고 풀무원의 주가는 이틀 만에 12.06% 올랐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원문보기'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가 아닌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합니다.

올해 2분기 풀무원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7554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68억원이다. 영업이익률(OPM)은 2.2%를 기록했다. 식품 제조유통은 전년도 기저 부담과 원부자재 비용 증가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는 부진했으나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는 신규채널 확보와 급식 정상화로 호조를 보였다.

해외 부문에서는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8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적자 폭도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중국은 회원제 채널 납품 중단 이슈로 매출이 줄었고 적자 폭도 확대됐다. 해외 적자가 의미 있게 줄어드는 내년에 풀무원의 국내 사업부 기업가치도 적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다.


롯데웰푸드, 4Q 전사 영업이익 증가율 100% 상회 예상


롯데웰푸드 CI.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가 하반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과 부문에서 국내에서 자일리톨과 빼빼로 등 메가 브랜드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데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판가 인상 효과가 지속되고, 빙과 부문에서는 취급 품목 수(SKU) 축소로 생산효율 증대와 원가 절감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롯데웰푸드가 건과와 빙과의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9%, 30.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3일 리포트가 발간되고 롯데웰푸드의 주가는 2.26% 증가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0.13%)을 한참 웃돌았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원문보기'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가 아닌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합니다.

올해 롯데웰푸드의 실적은 3분기와 4분기에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 롯데웰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11억원(전년 대비 +1.6%), 706억원(+23.4%)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는 건과와 취급 품목 수 축소로 마진율이 크게 개선된 빙과 부문의 실적 견인 덕분이다.

롯데웰푸드의 육가공 부문은 돈육 투입 가격 상승 부담이 있지만 판촉비 절감으로 영업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유지 식품 부문은 이번 분기까지 높은 투입 원가 반영과 낮은 판가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다. 3분기 실적 기대감도 유효하지만 유지 식품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는 전사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0%를 상회할 전망이다.


LG이노텍, 아이폰과 함께 성장 예상…'매수 후 보유' 전략 추천


LG이노텍 CI.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이노텍이 아이폰의 신제품 차별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봤다. 아이폰이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카메라 UX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LG이노텍의 광학 솔루션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올해 2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하며 LG이노텍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본원적인 경쟁력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4만원에서 36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3일 리포트 발간 이후 주가는 1.73% 감소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원문보기'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가 아닌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합니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애플의 2분기 스마트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한 점과 신규 아이폰 15의 일부 부품의 수율 문제로 약세다. 하지만 아이폰의 ASP(평균 판매단가)가 매 분기 상승하고 중국과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점으로 볼 때 아이폰의 본원적 경쟁력이 훼손되는 상황은 아니다.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 37% 감소한 4조6000억원과 280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LG이노텍 주가의 상승 여력과 하반기 계절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하반기 신제품 효과에 초점을 맞춘 Buy&Hold(매수 후 보유) 전략을 추천한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