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로아크 캐피털이 서브웨이 매각 대금으로 90억 달러를 선불로 지불하되, 향후 3년 동안 최대 6억 달러를 추가 인수금으로 지급하는데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서브웨이는 올해 초 기업 매각을 위해 JP모건을 주간사로 고용한 후 다른 사모펀드들과의 경합 끝에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최근 몇 년간 서브웨이는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근로자들이 중심상업지구로 돌아오지 않자 수천 개의 매장을 폐쇄했다. 서브웨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거래는 서브웨이의 글로벌 입지 및 브랜드 파워와 레스토랑 및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로아크의 깊은 전문성을 결합한 것으로, 수년에 걸친 혁신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로아크는 약 40억 달러의 자기자본과 50억 달러의 부채로 인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으로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서브웨이의 반세기에 걸친 가족 소유 경영도 마침표를 찍는다.
로아크는 지난 10년 동안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아비스, 버팔로 와일드 윙스, 던킨도너츠 모회사 등을 포함한 레스토랑 체인을 인수해왔다. 또 프랜차이즈에 의존하는 체육관, 피트니스센터, 반려동물 관리 클리닉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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