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신곡발매 하이브-SM 막내, 정면대결 결과는?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 2023.08.25 14:00

하이브 보이넥세트도어와 SM의 라이즈 9월4일 빅뱅!

/사진=KOZ엔터테인먼트


K팝을 대표하는 기획사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정면대결이 성사됐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라이즈가 같은 날 출격하게 된 것이다. 보이넥스트도어와 라이즈는 모두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막내 그룹이다. 여기에 하이브와 SM의 관계까지 얽히며 흥미진진한 컴백 대결이 예상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9월 4일 첫 미니앨범 'WHY..'를 발매한다. 'WHY..'는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는 모든 순간을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뭣 같아'를 포함한 모든 신곡의 작곡과 작사에 명재현, 태산, 운학이 참여해 또래 청춘의 공감을 자극하는 음악을 완성했다.


지난 5월 30일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가 수장으로 있는 KOZ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선보인 그룹이다. '옆집 소년들'이라는 그룹명답게 듣기 편하면서 독창적인 음악을 추구한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싱글 'WHO!'를 통해 친근함을 앞세워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컴백에서는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콘셉트 앨범에서는 이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허탈함과 분노, 절망 등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3개월 만에 극과극을 넘나드는 변신을 통해 대중들을 끌어당길 계획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같은 날, SM에서는 그룹 라이즈가 데뷔한다. 라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가 에스파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그룹이자 NCT 이후 약 7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이다. 또한 이수만 프로듀서 단일 체제가 아닌 멀티 레이블 체제 도입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룹이기도 하다.


팀명에는 '성장하다'라는 뜻의 'Rise'와 '실현하다'라는 뜻의 'Realize'를 결합한 이름으로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라는 목표를 담았다. 첫 싱글 '겟 어 기타'에는 타이틀곡 '겟어 기타'와 '메모리즈' 두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음악 장르는 '이모셔널 팝'이다. SM 관계자는 "이모셔널 팝은 일상의 모든 경험에서 얻은 영감을 음악에 담아내는 것이다. 이모셔널 팝 루키가 세상 모든 이의 공감을 자아내는 이모셔널 팝 아티스트로 성장해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즈는 신인이지만, 멤버 구성을 보면 신인답지 않다. NCT 출신 쇼타로와 성찬, SM 루키즈로 활약했던 은석과 승한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수 윤상의 아들인 이찬영이 앤톤이라는 이름으로 합류했고 원빈과 소희라는 새로운 얼굴도 있다. 이들은 공식 SNS 팔로워수 100만 돌파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데뷔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상), 라이즈(하)/ 사진=KOZ, SM


보이넥스트도어와 라이즈의 공통된 특징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다양한 경험을 노래한다는 점이다. 이는 화려한 세계관과 압도적 스케일로 무장했던 4세대 보이그룹들과는 다른 특징이다. 다만, 이러한 일상의 요소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방법은 차이가 있고 그 차이가 팬덤과 대중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하이브와 SM의 미묘한 관계 역시 주목할 만하다. SM은 올해 초 경영권을 둘러싼 내홍이 있었다. 당시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을 넘겨받아 SM을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던 회사가 바로 하이브다. 급성장한 하이브의 성장세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인수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반대로 오랜 기간 K팝 시장의 '원톱'을 지켜왔던 SM에게는 약간의 위기의식이 들 수 있던 순간이었다.


하이브와 SM은 이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협업했지만, 완벽하게 손을 잡았다고는 할 수 없다. 회사의 막내들이 같은 날 신보를 내며 맞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하이브와 SM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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