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배준호가 22세 이하(U-22) 대표팀 소집기간 중 이적협상으로 해외 출국 가능성이 있어 황재환(울산현대)으로 대체 발탁한다"고 25일 밝혔다.
배준호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스토크시티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스토크시티가 배준호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 역시 이 같은 이적 소식을 전하며 "배준호는 과거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에서 뛰었던 이청용과 비교됐다. 배준도 케빈 데 브라이너(맨시티)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고 관심을 보였다.
배준호가 이름을 알린 건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배준호는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고 '김은중호' 한국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배준호는 대회 내낸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총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월드컵 4강에서 맞붙었던 상대 팀 이탈리아 감독도 "인상적이었다"고 배준호를 칭찬했다.
덕분에 유럽 구단 스카우트들이 배준호를 주목했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에 따르면 스토크시티를 비롯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냈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 속해 있던 대전에 입단한 배준호는 K리그2 8경기를 뛰며 프로 경력을 쌓았다. 승강플레이오프 2경기에도 나서 8년 만에 이뤄낸 대전 1부 승격에 힘을 보탰다.
배준호는 올스타 격인 팀 K리그 팬일레븐에 선발, 지난 달 열린 유럽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프리시즌 이벤트 경기에도 나섰다. K리그 팬투표 4만2370표를 받아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형들과 함께 출전하는 영광을 얻었다. 당시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도 배준호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U-22 대표팀은 오는 28일 창원에서 소집한 뒤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할 23인 엔트리를 확정 짓는다. 9월 6일 카타르 경기를 시작으로 9월 9일 키르기스스탄, 9월 12일 미얀마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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