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제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섰다가 실패했다는 소식을 대외 선전매체인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당일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 주민 대상 매체인 노동신문은 이날까지 발사 실패 소식을 전파하지 않고 '김정일 업적'을 부각했다. 노동신문은 일반 주민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외국을 공개 대상으로 삼은 조선중앙통신은 일반 주민 접근이 제한돼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1면 기사를 통해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는 군건설영도의 전 기간 국방공업발전에 크나큰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시어 인민군대가 그 어떤 적과의 대결에서도 백전백승할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주셨다"며 핵보유국 의의를 조명했다.
신문은 "우리의 국가방위력은 오늘 세계가 무시할수 없는 절대적힘을 비축한 강력한 실체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 비서겸 국무위원장이 선대 지도자에 대해 "김정일 동지께서 반세기가 넘는 장구한 기간 불면불휴의 선군령도로 조국과 혁명, 시대와 력사앞에 쌓아올리신 위대한 업적은 우리 혁명위업의 승리적전진과 더불어 천추만대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아들인 김 총비서에 대한 군의 대를 이은 충성도 촉구했다.
신문은 "수령의 사상은 혁명군대의 피줄기이고 수령의 영도는 혁명적무장력의 승리"라며 "혁명군대는 오직 수령의 사상과 영도에 끝없이 충실할 때에만 백승떨치며 국가방위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수 있다"고 했다.
북한은 김정일이 6·25전쟁 때 서울에 가장 먼저 입성한 부대인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시찰했던 1960년 8월 25일을 '선군 영도'의 시작이라며 매해 8월25일을 선군절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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