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사우디 품목허가신청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3.08.25 09:40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이어 5번째 국가 품목허가신청서 제출
"2030년까지 전 세계 50개국 진출…글로벌 블록버스터 육성 총력"

대웅제약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중동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약 1조2200억원으로 중동에서 가장 크다. 여기서 엔블로가 속한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은 1534억원 규모로 지난 2년간 약 2배 이상 성장하며 주목 받고 있다.

엔블로는 아세안 4개국에 허가 제출을 완료했으며,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허가 제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국내 정식 출시 기준 약 100일이 된 시점에 5개국 진출에 성공한 셈이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다. 지난 5월 국내 정식 출시한 엔블로는 시장에 선보인지 한 달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엔블로멧서방정0.3/1000밀리그램'의 허가 승인을 획득하며 신약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엔블로멧서방정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또 단독요법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국제 SCIE 학술지에도 등재돼 유효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신청은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품목허가신청에 이어 반년 도 되지 않은 시점의 쾌거"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태국 보트 침몰 순간 "내리세요" 외친 한국인 알고보니…
  2. 2 "아이고 아버지! 이쑤시개 쓰면 안돼요"…치과의사의 경고
  3. 3 경매나온 홍록기 아파트, 낙찰돼도 '0원' 남아…매매가 19억
  4. 4 민희진 "뉴진스, 7년 후 아티스트 되거나 시집 가거나…"
  5. 5 '수상한 안산 주점' 급습하니 PC 14대…우즈벡 여성 주인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