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이 남편이자 래퍼 타블로와 부부싸움을 하다 무력을 쓴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강혜정은 지난 24일 공개된 웹 예능 '재친구'에 출연해 타블로와 부부싸움을 떠올렸다.
강혜정은 "부부라면 살면서 아예 안 싸울 수는 없다. 싸우기는 했는데 많지는 않다"고 밝혔다.
'어떤 식으로 싸우냐'는 질문엔 "그분은 자기합리화, 내지는 자기 입장에 대한 억울함을 제거하고 열심히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근데 나는 그분보다 억울한 걸 더 싫어한다"고 답했다.
이어 "난 화가 나면 이상하게 앞 기억이 점점 지워진다. 기억이 사라지니까 내가 말이 달린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 힘을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MC 김재중이 "타블로 형을 때리냐. 블로 형 맞고 사냐"고 하자, 강혜정은 "때리지는 않는데 딱 한 번 뭔가를 던져봤는데 커피 머신이었다. 가벼운 건 안 던진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프레소 머신이었다. 화가 나 던졌다. (남편은) 쟤가 나 죽이겠다면서 바로 친구네 집으로 도망갔다"고 털어놨다.
당시 싸움이 벌어진 계기에 대해서는 "타블로씨가 해외에서 오랜만에 들어온 친구와 술을 마셨다. 겨울이었는데 새벽 5시 아파트 계단에서 자고 있었다. 깨워서 집에 데려왔더니 반성을 안 했다. 끝까지 아무렇지 않은 척 애쓰시다가 결국 내가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밖에서 자면 안 된다. 죽는다. 나 과부 될 뻔했다. 그때 하루가 1살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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