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이라는 SNS를 통해 2020년 선거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됐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조지아에서의 수감에 대한 정당성도 부정했다.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억울한 누명이라는 주장을 하기 위한 논거로 보인다.
트럼프를 포함한 공동피고인 19명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불법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와 시드니 파웰, 지나 엘리스, 존 이스트만, 케네스 치즈브로, 레이 스미스가 포함됐다. 여기에 전 조지아주 공화당 관리인 데이비드 쉐퍼, 캐시 래담, 스콧 홀 등은 보석금을 치르고 풀려났다. 하지만 피고인 가운데 제프 클락, 로버트 칠리, 마이클 로만, 숀 스틸, 스티븐 리, 해리슨 플로이드, 트레비안 쿠티, 미스티 햄톤 등은 아직까지 보석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2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잠시 구금됐다가 풀려날 예정이다. 그의 백악관 비서실장이던 마크 메도우스도 10만 달러를 내고 석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 애틀란타 풀턴 카운티 교도소는 이날 오후 전 대통령을 잠시 수감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원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현지 상황은 상당히 긴박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소 당국은 트럼프의 지문을 채취하고 머그샷(수감자 정면사진)도 촬영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4가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됐지만 머그샷을 찍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조지아주에서 공갈 혐의와 여러 가지 사기 및 허위 진술 혐의를 포함해 13건의 개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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