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용산 나진상가 15·17·18동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지스 선정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08.25 08:47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 마련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용산 전자상가 일대 대규모 재개발 지역으로 꼽히는 나진상가 15·17·18동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이지스자산운용으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신산업 거점지로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꼽은 만큼 부동산 잠재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개발회사인 네오밸류와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쿠쉬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나진상가 15·17·18동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번 입찰과정에서 다수의 건설사, 신탁사,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진상가 15·17·18동은 지난해 나진산업에서 네오밸류가 지분 95%를 보유한 용산라이프시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로 넘어갔다. 이후 약 1년만인 지난 6월 시장에 매물로 다시 등장했다. 네오밸류는 이번 매각 과정에서 지분 일부 또는 전체 매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전자상가 내 위치한 나진상가는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용산지역 개발에 착수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용산구는 지난 3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위한 특별 전담조직을 구성한 데 이어 6월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했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단지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개발 과정에서 건축 용적률 1000% 이상을 허용하고 바로 옆 용산정비창에 들어서는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용산 전자상가는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7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22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용산 전자상가 일대는 라디오, 컴퓨터 산업 개화기 때 호황을 누렸지만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현재 인근 상권도 쇠퇴했다. 하지만 나진상가 15·17·18동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진 만큼 용산구의 첫번째 대규모 재개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 전자상가 중 전자랜드만이 재생사업에 성공해 현대화가 진행됐다. 아울러 나진상가 12·13동은 서부T&D에 매각되며 서울드래곤시티호텔과 시너지를 내는 시설로 개발될 계획이다.

용산 전자상가 인근엔 하이브, 아모레퍼시픽, LS 등 다양한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만큼 여러 기업들이 나진상가 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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