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팔린 1800만원 롤렉스…두나무도 뛰어든 명품시계 거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3.08.23 10:50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자회사 바이버(VIVER)가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출시 1년 만에 월 거래량·거래액 모두 크게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이버는 실물자산의 잠재 가치를 찾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됐다. C2C(소비자 간 직접거래) 기반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등록할 수 있는 직접 판매와 바이버에 상품을 위탁해 등록하는 위탁 판매로 거래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중고 모델까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롤렉스, 오데마 피게 등 유명 시계 브랜드 출신 기술자들이 정품감정, 진단, 수리, 물류 등의 케어 서비스를 내부에서 직접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버는 지난해 8월 플랫폼 정식 출시 후 고가의 명품 시계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쇼룸과 연계한 편리한 거래 지원 △정품 감정 및 상품 진단 △전문 오버홀 및 폴리싱 △프리미엄 배송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했다.

플랫폼 출시 1년 만인 지난 7월 기준 판매자가 직접 플랫폼에 올린 상품 등록 건수는 첫 달 대비 약 30배 증가했고, 월 거래액과 거래량은 첫 달 대비 15배 늘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약 1600만원의 '롤렉스 서브마리너(Ref. 126610LN)'로 전체 판매 대비 16.5%로 1위에 올랐다. 가장 빠르게 판매된 상품은 약 1800만 원의 롤렉스 데이트저스트(Ref. 126334)다. 등록부터 판매까지 1분42초 만에 거래가 끝났다.

역대 가장 비싼 금액에 판매된 모델은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15510ST 핑크 골드'다. 1억3000만원에 판매됐다.

문제연 바이버 대표는 "5년 내 미국의 '와치박스(Watchbox)', 유럽의 '크로노24(Chrono24)'를 넘어서는 글로벌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두나무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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