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옹벽 무너질듯" 장대비 퍼부어 대피…1400호 정전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3.08.23 08:58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중부와 호남 지방에 비가 내리다가 내일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사진=뉴스1
지난 22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파주시에서 1400호가 한때 정전 피해를 봤다. 전남 신안군에서는 붕괴 위험 징후에 주민 2명이 긴급 대피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준 호우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전남 신안군 안좌면 소곡리 주민 1명과 읍동리 주민 1명이 각각 주택 옹벽과 인근 토사면 붕괴 우려로 일시 대피했다. 이 중 소곡리 주민은 임시주거시설로 마련된 경로당에 머물고 있다.

경기 파주에서는 1400호가 정전됐다가 복구가 모두 끝났다. 소방 당국은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22건을 안전 조치하고 1개소 급·배수를 지원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통제 지역·구간은 계속 늘고 있다. 도로 10개소, 하천변 155개소, 둔치주차장 35개소, 숲길 20개 구간이 각각 출입 통제 중이다. 6개 국립공원 169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7개 항로 여객선 7척의 발도 묶였다.

수도권과 전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24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서울·경기·인천 50~120㎜(많은 곳 150㎜ 이상), 강원·충청·전라·경상권 50~120㎜(많은 곳 150㎜ 이상), 제주 30~100㎜(많은 곳 150㎜ 이상)이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