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네이버(NAVER)가 국내 AI(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1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오랫동안 준비한 AI는 기보유하고 있던 네이버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팀네이버 콘퍼런스 DAN23'을 개최할 예정이다. AI 사업 전반에 걸친 로드맵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하는 자리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가 개발한 LLM(초거대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커머스, 콘텐츠, 광고 등 기존 사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과의 제휴를 통한 B2B(기업간거래) 영역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며 "이미 쏘카, 스마일게이트, 한컴 및 다수의 스타트업과 제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앞두고 최수연 네이버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1일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최 CEO는 주주서한을 통해 '제4의 전환기'로 명명한 생성형 AI 시대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검색 고도화 및 핵심 애플리케이션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및 창작 생산성 극대화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네이버 플랫폼에 생성형 AI 적용 등을 거론했다.
안 연구원은 "AI 시장에서도 네이버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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