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영상] 장난감 총 들고 "돈 내놔"…'공짜 주차' 꼼수 걸린 운전자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08.26 05:30

편집자주 |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더영상] 첫 번째 영상은 장난감 총으로 협박한 후 5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익산 편의점 강도의 모습입니다. 지난 22일 전북경찰청은 전날 오후 7시쯤 전북 익산시 남중동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편의점 강도 사건 현장의 CCTV를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긴팔 외투를 입은 외국인 남성은 콜라 한 병을 편의점 직원 앞에 내려두더니 다짜고짜 스마트폰 화면을 들이밀었습니다. 그는 외투 안에 감춰둔 총을 여러 차례 보여준 뒤, 스마트폰 번역기를 통해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습니다. 직원은 금전출납기에 들어있던 현금을 꺼내 남성에게 건넸고, 이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3시간여만에 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이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모두 장난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는 '공짜 주차' 꼼수를 쓰는 운전자의 모습입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요금 낼 돈 없는 카푸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시흥 한 상가 주차장에서 한 운전자가 출구 번호판 인식기 쪽으로 후진하더니 뒤 번호판을 찍고 들어갔다"며 "회차 처리로 공짜 주차하고 주변 공원 가는 거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에는 차 한 대가 주차장 출구 차단기 앞에서 천천히 후진하다 다시 전진해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만 봐서는 실제 공짜 주차 꼼수를 썼는지 확인되진 않지만, 해당 위치는 주차장 입구로 단순히 차 방향을 돌리기 위해 후진했을 가능성이 없는 곳입니다. 이에 회차 차량 등록을 위해 후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차 차량 등록 꼼수는 무인 자동화 설비가 된 유료 주차장에서 입차 30분 이내에 출차는 보통 무료인 점을 악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세 번째 영상은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남의 차량에서 낚싯대 가방을 훔친 남성의 모습입니다. 지난 1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햇빛이 쨍쨍한 맑은 날, 우산을 쓴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우산을 쓴 채 검은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다가간 뒤 문을 열고 뒷좌석에 있던 낚싯대 가방을 꺼내 사라졌습니다. 피해 차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A씨를 특정했습니다. 경찰이 발견한 A씨의 차 안에는 피해자의 낚싯대 가방이 놓여있었고,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포츠센터에 운동하러 갔다가 차 문이 열려 있길래 가져왔다"고 진술했습니다.


21일 오후 7시 전북 익산시 남중동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외국인 A씨가 장난감 총을 보여주며 강도 행각을 벌이는 장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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