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비자'라고도 불리는 흥행 비자는 보통 대형 공연장을 채울 정도로 팬이 많아야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렇더라도 장기간 머무르며 일본 전역을 돌며 투어 공연을 열기는 어려웠죠.
하지만 지난 1일부터 까다로웠던 흥행 비자 발급 요건이 대폭 완화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루 보수가 50만엔(한화 약 460만원)을 넘는 가수의 체류 기간이 15일에서 30일 이내로 늘어났죠.
객석은 소규모 스탠딩석까지 포함됐고, 공연 중 음료와 음식 판매도 허용됩니다. 술을 제공하는 라이브 하우스 공연도 가능해지는데요. 그동안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던 K-팝 그룹이 장기간 공연을 하거나 신인이나 무명 가수가 무대에 서는 것이 쉬워진 거죠.
K-팝뿐만 아니라 한국 연극이나 뮤지컬도 세계 음악시장 규모 2위인 일본 무대에 진출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차원의 한류로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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